소요(逍遙),
얽매이지 않고 노닐다.
소요당이라는 이름은 이천삼백 년 전 장자(莊子)의 첫 장 「소요유(逍遙遊)」에서 왔습니다. 제 크기대로 제 하늘을 나는 자유, 그리고 사람이 모여 앉는 마루(堂). 그 둘을 합친 이름입니다.
逍遙遊
붕새의 하늘
북쪽 깊은 바다의 물고기 곤(鯤)이 붕(鵬)이라는 새가 되어 구만 리 하늘로 솟아오릅니다. 작은 새들은 "어디까지 가려는 걸까" 비웃지만, 장자는 누가 옳다고 하지 않습니다. 작은 새는 작은 새의 하늘을, 붕은 붕의 하늘을 납니다. 남의 하늘로 나를 재지 않는 것, 그것이 소요입니다.
堂
사람이 모여 앉는 마루
당(堂)은 집에서 가장 넓고 밝은 마루입니다. 손님을 맞고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. 옛 선비들은 서재와 정자에 뜻을 담은 이름을 붙였고, 소요 두 글자도 그렇게 오래 사랑받았습니다. 소요당은 "얽매이지 않고 노니는 집"입니다.
無所待
가두지 않는 풀이
사주와 궁합은 자칫 "너는 이런 사람", "둘은 안 맞아" 같은 묶는 말이 되기 쉽습니다. 소요당은 반대로 봅니다. 타고난 결을 아는 것은 내 하늘이 어디쯤인지 알고 더 자유롭게 날기 위해서입니다. 그래서 결론보다 가능성을, 운명보다 준비와 노력을 먼저 말합니다.
soyo.day
소요하는 하루
주소 soyo.day 는 "소요하는 하루"입니다. 아침에 오늘의 흐름을 한 번 들여다보고, 하루를 조금 더 내 걸음으로 걷는 날. 붉은 네모는 옛 문서에 찍던 도장(逍遙堂印), 그 아래 soyo.day 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이 마루의 주소입니다.